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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상하다고?…‘범죄도시4’ 올 최단 100만 돌파에 에그지수도 ‘쭉쭉’ [IS포커스]

관객들의 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한 제작자의 완벽한 공급이다. ‘범죄도시4’가 “식상하다”는 일각의 우려를 기분 좋게 깨부수고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범죄도시4’는 개봉 이틀째인 25일 오전 9시30분 100만 고지를 넘어섰다. 이로써 ‘범죄도시4’는 시리즈 최고 오프닝 스코어(82만 1626명)에 이어 올해 개봉작 중 최단기간 100만 돌파에도 성공하며 ‘트리플 천만’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앞서 ‘범죄도시4’는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된 후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다. 불호에 표를 던진 이들의 공통적인 평가는 전편의 답습, 반복의 한계였다. 틀린 말은 아니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권선징악 서사와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란 주인공을 고정해 놓고 빌런과 사건만 교체하는 구조를 취한다. 전작의 세 편이 그랬고 이번에도 예외 없이 공식을 따랐다. 다만 이것을 작품의 단점으로 꼽기엔 무리가 있다. 따지고 보면 관객은 애당초 ‘범죄도시’에 엄청난 ‘진화’나 대단한 ‘확장’을 바란 적이 없다. 관객이 ‘범죄도시’를 통해 얻고자 하는 건 화려한 액션의 전시나 그럴듯한 사회적 메시지 주입이 아닌, 시원한 주먹으로 나쁜 놈들을 응징할 때 터져 나오는 카타르시스, 소소한 말장난에서 발생하는 원초적 재미다. 제작자인 마동석 역시 ‘범죄도시’ 시리즈의 정체성을 “엔터테이닝 영화”로 규정하고, “머리를 쓰거나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영화보다 어려운 시기 관객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영화를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제작해 왔다.즉 ‘범죄도시4’는 관객의 바람과 제작사의 의도를 완벽하게 충족한 결과물이다. 극장을 찾은 이들의 실 관람평이 하나의 방증이다. ‘범죄도시4’는 개봉 이틀째인 25일 CGV 골든에그지수 92%(100% 만점)를 넘어섰다. 상대적으로 점수가 박한 네이버 영화 실관람객 평점도 9~10점(10점 만점)대에 가장 많이 분포돼 있다.관객들은 “이 시리즈는 이제 대한민국 영화의 전설이 됐다. 벌써 다음 편들이 기다려진다”(hjyb****), “‘범죄도시’ 시리즈는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가 않음”(hsmi****), “남들 얘기 듣기 전에 내 눈으로 먼저 달려가서 봤다. 걱정은 내려놔도 됨”(yjdb****), “매년 돌아오는 이 통쾌한 맛. ‘범죄도시’가 내 소울푸드”(juve****) 등 호평을 이어갔다.개봉 이틀째 실시간 예매율 역시 94%를 웃돌며 압도적 수치를 기록 중이다. 전날 대비 하락 폭이 미미한 데다 경쟁작들과 격차가 큰 만큼 당분간 ‘범죄도시4’의 흥행 독주 체제는 이어질 전망이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관객의 기대치도 높지만 전 시리즈와 비교하면 영화 퀄리티도 높아졌다. 사실 그간의 ‘범죄도시’ 시리즈에는 몇몇 촌스러운 연출이나 작위적인 장면들이 있었는데 이번엔 매 장면 세련되고 미쟝센도 살아있다”고 호평하며 “전작의 인기에 전반적인 완성도까지 나아졌기 때문에 무난하게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2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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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개봉·공개작 ‘4’로 통한다

4월 개봉·공개작은 숫자 ‘4’로 통한다. 전작 또는 원작의 뜨거운 관심을 통해 인기를 증명한 작품들이 관객과 시청자를 만나 흥행 대결을 펼친다.특히 전작의 대중적 인기에 힘입어 새로운 설정과 이야기로 돌아오는 작품들이 극장가에 걸리면서 ‘파묘’의 천만 관객 돌파로 모처럼 불고 있는 훈풍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팬데믹 이전인 지난 2008년 4월 ‘아이언맨’부터 2019년 4월 ‘어벤져스: 엔드게임’까지 2017년을 제외하고 약 10년간 마블 영화가 4월에 개봉하며 극장가 흥행을 주도했다. 그러나 올해는 4월에 개봉하는 마블 영화가 없어 관객에게 어떤 작품이 그 자리를 대신할지도 이목이 쏠린다.◇영화 ‘쿵푸팬더4’포문을 여는 건 오는 10일 개봉하는 영화 ‘쿵푸팬더4’다. 할리우드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사 드림웍스가 약 8년 만에 내놓은 ‘쿵푸팬더’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다.‘쿵푸팬더4’는 모든 쿵푸 마스터의 능력을 복제하는 빌런 카멜레온에 맞서기 위해 용의 전사인 자신마저 뛰어넘어야 하는 포의 새로운 도전을 담은 작품이다. ‘쿵푸팬더’ 시리즈를 대표해온 푸 역의 잭 블랙을 비롯해 카멜레온 역의 비올라 데이비스, 젠 역의 아콰피나 등이 더빙 연기에 합류했다.‘쿵푸팬더4’에는 전편까지 포와 함께했던 무적의 5인방이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새로운 캐릭터인 카멜레온과 젠이 빈자리를 채운다. 역대 시리즈에 등장했던 빌런들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카멜레온에 맞서 포가 선보이는 추격전, 액션의 스케일은 커졌다.개봉을 일주일 앞둔 3일 오전 기준 ‘쿵푸팬더4’는 전체 영화 예매율 1위를 수성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상승세를 탄 예매량, 쏟아지는 호평 등은 ‘쿵푸팬더4’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영화 ‘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17일에는 ‘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이 관객을 찾는다.‘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은 고대 유물의 사악한 힘으로 빙하기에 이르게 된 세상을 구하기 위해 버스터즈들이 힘을 합쳐 펼치는 모험담을 담는다. 유령을 잡는다는 획기적인 소재로 1980년대 극장가에 신드롬을 일으킨 ‘고스트버스터즈’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다.‘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은 뉴 고스트버스터즈와 오리지널 고스트버스터즈의 팀플레이를 예고한다. 첫 편의 주역이었던 빌 머레이, 댄 애크로이드, 어니 허드슨, 재닌 멜니츠 등 오리지널 고스트버스터즈가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로 세대교체를 알린 폴 러드, 캐리 쿤, 핀 울프하드, 맥케나 그레이스와 의기투합한다.여기에 ‘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은 전편보다 화려해진 스케일로 새로운 익사이팅 어드벤처를 예고한다. 이미 개봉한 북미에서는 전편을 뛰어넘는 오프닝 스코어, 일주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등을 기록했다.◇영화 ‘범죄도시4’오는 24일에는 ‘범죄도시4’가 개봉한다. 국내에서 시리즈 도합 3000만 관객을 동원한 대한민국 대표 범죄 액션 영화 신작이다.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범죄도시4’는 마동석, 박지환을 중심으로 온라인 범죄조직의 일망타진을 그린다. 이 가운데 새로운 빌런으로는 김무열, 이동휘가 합류한다. 김무열이 마동석에 대적할 피지컬로 시선을 압도한다면, 이동휘는 이와 다른 두뇌 빌런으로 활약한다. 여기에 필리핀의 다양한 도시에서 진행된 로케이션은 다양한 그림을 담으며 국경, 영역의 제한이 없는 온라인 범죄의 실체를 섬세하게 전할 전망이다.시리즈 최고 평점과 함께 4000만 대업에 도전하는 ‘범죄도시4’가 선사할 시원한 액션 카타르시스에 기대감이 커진다.◇넷플릭스 ‘기생수: 더 그레이’OTT 공개작 중 네 번째 재창작을 맞는 작품도 있다. 바로 넷플릭스 ‘기생수: 더 그레이’다.영화 ‘부산행’, 넷플릭스 ‘지옥’ 등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이 일본 유명 만화인 ‘기생수’와 만났다. 만화의 세계관이 한국으로 확장한 ‘기생수: 더 그레이’는 오는 5일 시청자를 찾는다. 원작 만화 ‘기생수’는 지난 2014년 애니메이션화와 영화화, 2018년 스핀오프작 연재 등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화된 ‘기생수: 더 그레이’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들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이 시작되고, 이 가운데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전소니)의 이야기를 그린다.기생생물이 손에 깃든다는 설정으로 직접 상호작용하는 원작 만화와 달리 하나의 몸을 공유한 채 일정 시간 의식을 나누는 수인과 하이디로 원작과 차별화를 꾀했다. 여기에 기생생물들이 생존을 위해 종교 단체의 탈을 쓴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기생수: 더 그레이’가 ‘장르물 맛집’ 연상호 감독의 이름값을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04 05:30
연예일반

“이 영화는 완벽하다”…‘범죄도시4’ 외신 반응 보니

‘범죄도시4’ 측이 베를린국제영화제 현장 반응을 공개했다.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14일 영화 ‘범죄도시4’를 향한 해외 유수 매체의 호평 세례를 담은 BIG4 호평 영상을 공개했다.공개된 BIG4 호평 영상은 ‘범죄도시4’ 기대 포인트와 언론 매체의 호평을 담고 있어 예비 관객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에서 전 세계 팬들과 인사를 나누고 사인을 하는 배우들의 모습은 대한민국 대표 범죄 액션 프랜차이즈 ‘범죄도시’ 시리즈를 향한 글로벌한 인기를 체감하게 한다.베를린국제영화제 현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Berlinale Palast의 좌석을 매진시킨 ‘범죄도시4’는 1600명의 관객으로 꽉 찬 월드 프리미어 현장에서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으며 첫 상영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에 해외 유수 매체의 호평이 쏟아졌다.BIG4 호평 영상 속 “이 영화는 완벽하다”(버라이어티), “가장 짜릿한 오락 액션”(스크린 데일리), “거부할 수 없는 강렬한 재미”(데드라인) 등 해외 유수 매체의 호평은 ‘범죄도시4’가 올봄 짜릿한 액션 카타르시스, 매력적인 캐릭터, 그리고 더 깊어진 서사로 관객을 매료할 것을 예고한다.한편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다음 달 24일 개봉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14 16:45
드라마

[IS인터뷰] ‘끝내주는 해결사’ 이지아 “시청자 분들, 발차기는 좀 시원하셨나요?”

“영화 ‘무수단’ 때가 마지막이었던 것 같아요. 2016년 이후 처음이니까 한 8년만의 인터뷰네요.”배우 이지아는 8일 오후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가진 인터뷰를 이 같은 말로 시작했다. “무슨 사정이었는지 지금은 잘 기억이 안 난다”는 이지아는 “기왕이면 드라마 ‘펜트하우스’ 때 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며 뒤늦은 아쉬움을 드러냈다.“심지어 저는 이렇게 많은 분들과 함께하는 인터뷰는 처음이거든요. 어떻게, 발차기는 좀 시원하셨나요?”이지아는 이 같이 이야기하며 웃었다. 그는 “원래 발차기는 예전에 했던 것도 있고 해서 잘 할 수 있을 줄 알았다”면서 “마침 내가 연기한 사라도 유단자 캐릭터라 잘 맞았다. 오랜만에 하니까 다리가 높게 안 올라가서 그것만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JTBC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는 대한민국 최고 이혼 해결사 사라킴과 똘기 변호사 동기준(강기영)의 겁대가리 없는 정의구현 응징 솔루션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7일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했다.이지아는 “우리 작품이 한동안 사라졌던 JTBC 수목극을 부활시킨 드라마였다”면서 “이야기를 들어 보니 역대 JTBC 수목극 가운데 2위에 해당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더라. 정말 고무적이고 감사하다”고 밝혔다.이런 좋은 반응의 중심에는 이지아가 있었다. 전 시댁과 남편에 대한 ‘사이다’ 복수를 꿈꾸는 김사라로 분한 이지아는 다채로운 연기 변주를 선보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는 아이를 뺏기고 엄마를 잃고 변호사 자격까지 박탈당한 인물의 서사를 촘촘하게 표현해 설득력을 더했고, 이혼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의뢰인들의 나쁜 배우자를 응징하며 안방극장에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액션, 코믹, 감정을 넘나드는 이지아의 연기력은 매 회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복잡한 사정과 감정을 연기하는 게 어렵기는 했어요. 마냥 코믹물이었으면 정말 시원하게 해결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보여드리면 되는데, 그렇게 하기엔 사라가 갖고 있는 사연이나 드라마가 다루는 소재에 무거움이 있었어요. 그래서 엄마로서 가진 감정, 여자로서의 분노, 해결사로서 가진 카리스마 등을 잘 녹여서 보여드리고자 노력했어요.” 물론 좋은 반응만 있었던 건 아니다. 복잡한 감정과 상황을 가진 캐릭터가 상황마다 따로 논다는 비판도 있었다. 연기력이 아쉽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지아는 “의견은 사람마다 다른 것 아니냐”면서 “나는 나름대로 한 작품 안에서 여러 면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고 생각해서 만족한다”고 말했다.다음 작품에 대한 희망을 묻자 이지아는 ‘코미디’를 꼽았다. 그는 “진짜 완전 코믹한 작품을 해보고 싶다. 내가 코믹한 걸 진짜 좋아하는데 코미디에 욕심이 있는 걸 사람들이 잘 모른다. 제대로 웃겨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끝내주는 해결사’를 사랑해주시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감사해요. 사실 너무 떨려서 마지막 회를 아직 못 봤거든요. 마지막 회 시청률이 좋게 나온 만큼 힘을 얻어서 시청해 보려고 합니다. 사랑해 주신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3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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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첫방부터 터진 '밤피꽃', ‘연인’ 뛰어넘은 흥행 비결은? ③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이하 ‘밤피꽃’)이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기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일 방영된 7회가 자체 최고 13.1%를 기록하며 지난해와 올해 방영된 MBC 드라마들 가운데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흥행 요인으로 ‘종합선물 세트’ 같은 복합 장르의 이점과 사극에서 한계가 있다고 여겨졌던 여성 캐릭터를 한 단계 발전시켜 카타르시스를 끌어낸 점이 꼽힌다.‘밤피꽃’은 첫방송부터 터졌다. 지난달 12일 7.9%로 출발해 시청률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SBS ‘재벌X형사’, JTBC ‘닥터슬럼프’, tvN ‘세작, 매혹된 자들’ 등 경쟁작들도 단숨에 따돌렸다. 일찍이 시청자층을 확보한 KBS2 ‘고려거란전쟁’은 9~10%대를 유지하고 있으나 후반부로 갈수록 역사왜곡 논란, 개연성 없는 전개 등을 이유로 지적을 받고 있는 터다. 이에 반해 ‘밤피꽃’은 최근 방송가에서 시청률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것도 쉽지 않은 데다가, 호평을 받으며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유의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극에 코믹‧액션‧로맨스‧수사물…복합장르 묘미 살려‘밤피꽃’은 장태유 감독 등 믿고 보는 제작진으로 방영 전부터 기대감을 높였다. 장태유 감독은 드라마 ‘쩐의 전쟁’, ‘바람의 화원’, ‘뿌리 깊은 나무’, ‘별에서 온 그대’ 등 많은 히트작을 탄생시킨 스타 PD다. ‘밤피꽃’은 첫 방송부터 이하늬의 맛깔나는 연기는 물론, 장태유 감독의 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시청률과 화제성을 단숨에 거머쥐었다. ‘밤피꽃’에는 코믹을 필두로 액션 뿐 아니라 여화와 금위영 종사관인 박수호(이종원)의 로맨스, 선대 임금의 사망 배경을 찾는 미스터리 등 다양한 장르가 복합적으로 담겼다. 밤이 되면 담을 넘는 15년 차 수절과부 여화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종적을 감춘 여화 오빠에 대한 진실, 수호의 가족이 몰상당한 이유 등 다양한 이야기도 펼쳐진다. 다수의 장르와 서사들이 얽혀 있는 터라, 이들 사이의 균형감이 무엇보다 중요했던 터다. ‘밤피꽃’은 자칫 산만할 수 있는 지점들을 적절하게 조절하며,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였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최근 가벼운 분위기의 드라마들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코믹한 ‘밤피꽃’도 이 같은 흐름을 잘 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밤피꽃’은 지루할 틈 없이 여러 장르와 이야기가 쏟아지는데, 이들 모두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재미를 높인다. 드라마에 담긴 다양한 요소들을 제작진이 섬세하게 배치하고 조절했다”고 평가했다. ◇‘과부의 이중 생활’ 설정, 카타르시스 높였다 ‘밤피꽃’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가상 역사극이다. 여화는 첫날 밤도 치르기 전 남편이 죽어 수절을 지켜야 하는 과부지만 밤마다 복면을 쓰고 한양 곳곳을 누비며 악인을 응징한다. 악인을 물리치고 불쌍한 사람을 돕는다는 서민영웅 설정은 식상하지만, 이를 사극 속 여성 캐릭터가 연기하면서 신선함을 높였다. 기존 사극들은 시대적 배경으로 인해 여성 캐릭터에 한계가 있다는 평을 받은 반면, ‘밤피꽃’은 ‘과부의 이중생활’이라는 콘셉트 하에서 극과 극의 반전에서 오는 카타르시스가 상당하다.여기에 ‘밤피꽃’은 사극 속에서 사회적으로 제약을 받는 여성, 특히 과부가 능동적으로 삶을 개척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동시대성까지 확보했다는 평을 받는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주던 여화가 자신 또한 피해자라는 것을 알아가고, 그 과정에서도 주체성을 잃지 않는 모습은 지금 시대의 요구상과 맞아 떨어진다는 평가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사극 속 여성 캐릭터들이 점차 변하고 있지만 ‘밤피꽃’은 다른 작품들과 비교해 더 능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며 “‘밤피꽃’이 그려가는 여화 캐릭터는 지금의 시청자들이 열광할 포인트”라고 짚었다. ‘밤피꽃’은 12부작으로 오는 16일 11회, 17일 마지막회가 방영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1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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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4’ 베일 벗었다…인터내셔널 예고편 공개

‘범죄도시4’가 베일을 벗었다.영화 ‘범죄도시4’가 한국 시리즈 영화 최초로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부문에 초청받은 가운데, 인터내셔널 예고편을 공개했다.‘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공개된 인터내셔널 예고편은 지난 5일(현지시각) 베를린국제영화제 SNS를 통해 최초 공개됐다. 예고편에는 마석도의 한층 업그레이드된 리얼 복싱 액션이 담겨 있어 짜릿한 액션 카타르시스를 예고한다.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한 쾌감을 선사하는 마석도의 액션은 올해도 어김없이 관객의 스트레스를 싹 쓸어버릴 전망이다.나쁜 놈들을 휘어잡는 마석도의 강력한 빅펀치 뒤로 등장한 4세대 빌런 백창기. “창기 그 XX는 두려움을 느끼는 세포 자체가 없는 XX예요”라는 대사와 함께 특수부대 용병 출신다운 무자비한 액션이 펼쳐지며 단숨에 이목을 사로잡는다. 이에 피도 눈물도 없는 잔혹성과 강한 전투력으로 강렬한 첫인상을 남기는 새로운 빌런 백창기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진다.여기에 신스틸러 장이수의 화려한 컴백과 또 다른 빌런 장동철까지. 극의 재미를 두 배로 더해줄 신구 캐릭터들의 활약도 예고돼 ‘범죄도시4’를 향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한편 ‘범죄도시4’는 올해 상반기 개봉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0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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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호에도 글로벌 1위..‘황야’ 가른 마동석표 핵주먹 [줌인]

호불호가 갈려도 배우 마동석 표 액션은 치트키였다. 마동석이 주연을 맡고 공동 제작에도 참여한 넷플릭스 영화 ‘황야’가 글로벌 시청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지난 26일 공개된 ‘황야’는 폐허가 된 세상, 오직 힘이 지배하는 무법천지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영화 부문 글로벌 1위에 오르는가 하면 콘텐츠 커뮤니티 키노라이츠가 공개한 1월 5주차(1월 22일~28일) 통합 콘텐츠 랭킹 1위에 오르며 초반 기세를 잡았다.국내외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황야’. 그 중심에는 단연 마동석이 있다. 한층 다채로워진 마동석 표 액션, 재기발랄한 특유의 유머 등이 ‘황야’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마동석은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 ‘성난황소’, ‘악인전’, 드라마 ‘나쁜 녀석들’ 등의 주연 작품에서 맨손 액션을 선보이며 시원한 타격감을 선사한 바 있다. ‘황야’에선 다르다. 이번에는 총, 칼 등 무기를 집어 들었다. 주로 복싱을 바탕으로 악인을 제압했던 마동석이 무기를 들고 싸우는 모습은 색다른 카타르시스를 안긴다.여기에 허명행 감독과의 액션합이 더해졌다. ‘황야’의 연출을 맡은 허명행 감독은 범죄도시’ 시리즈를 비롯해 ‘성난황소’,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시동’, ‘백두산’ 등의 액션 감독으로 마동석과는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다. 그런 허명행 감독이 연출한 ‘황야’에서 마동석은 허 감독이 디자인한 액션으로 통괘함을 선사한다. 허명행 감독은 “마동석이 그동안 한 적 없는, 진하게 볼 수 있는 액션 위주로 포커스를 맞췄다”며 “마동석이 하는 액션을 대체할 수 있는 배우는 없다”고 자신 했다. 그런가 하면 ‘황야’에는 마동석의 또 다른 강점 중 하나인 유머가 액션과 적절하게 담겨 있다. 시원한 액션과 조화를 이루는 마동석 표 유머는 ‘마동석 유니버스’를 기대하는 사람들에게 ‘황야’가 딱 맞는 작품임을 상기시킨다.깡패가 휘두른 무기에 맞아도 “아 따가워”라며 심드렁해한다던가 급박한 상황에서 등에 멘 칼을 뽑지 못해 당황하는 마동석의 모습 등 타율 좋은 유머가 웃음을 자아낸다. ‘범죄도시’ 시리즈만큼 유머의 비중이 높진 않지만, 이야기가 지루해질 때쯤 등장하는 유머는 분위기를 환기한다.마동석의 지문 같은 설정들이 좋은 반응을 끌어내고 있는 반면 어디에서 본 듯한 기시감을 지울 수 없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황야’는 제작사 클라이맥스가 앞서 선보인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연상케 하는 요소가 많다는 평을 받고 있다. 대지진 후 생존자들이 힘겹게 살아가는 이야기,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은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사건 등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비슷한 설정인 것. 제작사에선 두 영화가 같은 세계관은 아니라고 밝혀지만 기시감을 주는 아포칼립스 세계관인 것은 분명하다. 다만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아포칼립스 세계관에 녹아든 인간군상의 모습을 그렸다면, ‘황야’는 아포칼립스 세계관에 최상위 포식자 마동석의 모습을 희망으로 그린다. 마동석이 맡은 남산은 무법천지 세상에서 절대적인 힘을 가진 인물이다. 그의 주먹은 어느 때보다 강한 위력을 발휘하며 아포칼립스 세계에서도 안정감을 준다. 물론 ‘황야’를 어디에서 본 듯한 마동석 영화의 자가 복제라고 치부할 수도 있다. 호불호가 엇갈리는 이유다. 그럼에도 이 마동석 표 액션 영화가 넷플릭스 영화 글로벌 1위를 기록하는 건, 그의 찰진 액션과 능청스런 유머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얻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마동석의 힘은 아직은 여전하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31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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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있다”.. 안보현 ‘재벌X형사’로 SBS 사이다 유니버스 잇는다 [종합]

“뉴히어로 바통을 제가 이어갈 수 있어서 감개무량합니다. 선배들보다 더 멋있을 수도 있어요.(웃음)”배우 안보현이 2024년 SBS 금토 사이다 유니버스의 시작을 알린다. 김남길, 남궁민, 이제훈을 이어갈 뉴히어로 탄생에 이목이 쏠린다.23일 서울 목동 SBS 홀에서 SBS 새 금토 드라마 ‘재벌X형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재홍 감독과 배우 안보현, 박지현, 강상준, 김신비, 정가희가 참석했다. ‘재벌X형사’는 철부지 재벌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FLEX 수사기다. 무엇보다 ‘열혈사제’ ‘천원짜리 변호사’ ‘모범택시’ 등 그간 매력적인 히어로를 탄생시킨 SBS 금토 유니버스 신작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안보현은 극 중에서 예기치 않은 사건에 휘말려 얼떨결에 재벌 3세에서 형사가 되는 진이수 역을 맡았다. 그는 “SBS의 명성을 이어 나갈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도 존재했다”면서도 “그러나 드라마를 촬영하며 확신을 얻었다. 선배들보다 멋진 히어로가 탄생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선배들한테 도전장을 내미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건 아니다”며 손사래를 치던 안보현은 “드라마 촬영 현장을 보며 너무 멋있어서 그렇게 생각했다”고 급하게 수습(?)했다. 그간 수사물을 소재로 한 드라마는 많았지만 ‘재벌X형사’는 재벌이 형사가 되었다는 점이 차별 요소다. 기존 수사물들은 주인공이 막대한 권력을 지닌 빌런들을 상대로 현실의 벽에 부딪히며 안타까움을 자아냈지만 ‘재벌X형사’는 그렇지 않다. 돈에는 돈으로 빽에는 빽으로 범죄자를 소탕하며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준다. ‘재벌X형사’ 연출자 김재홍 감독 역시 “기존의 권선징악을 답습하려고 하지 않는다”며 “매회 신선하고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구성했고 많은 캐릭터가 있어서 볼거리가 다채로울 것”이라고 자신했다.안보현은 연예계에서 소문난 노력형 배우이기도 하다. 특히 바로 전 작품인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에서는 캐릭터를 위해 8kg 체중감량을 해 화제가 됐는데 이번에도 역시 운동을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그는 “형사지만 재벌을 기본 베이스로 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날카로운 턱선을 유지하고자 했다. 그래서 유산소 운동을 위주로 살을 뺐다”고 말했다. 또 안보현은 캐릭터를 위해 두피를 포기했다고 깜짝 고백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안보현은 “포스터를 보시면 알겠지만 제 머리가 만화 캐릭터 같다. 스프레이를 반 통은 쓰는 것 같다”면서 “탕후루처럼 딱딱하기 때문에 바람에 날리지 않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실제 복싱선수 출신인 안보현의 시원시원한 액션신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그는 대부분의 액션신을 대역 없이 소화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공개된 티저 영상 속 경찰서 로비에 버젓이 5성급 호텔 뷔페를 차리고, 경찰 서장실을 프리 패스하는 등 철부지 재벌 3세의 킹 받는 행보를 능청스럽게 소화할 안보현의 코믹한 연기 변신도 기대 요소다. 강력1팀 팀장 이강현 역은 박지현, 이수의 형이자 한수그룹 부회장 진승주 역은 곽시양,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의 윤지원 역은 정가희가 연기한다. ‘재벌X형사’는 오는 2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2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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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안봐도 OK #더 커진 스케일 #꿀케미 ‘외계+인’ 2부를 봐야하는 이유

최동훈 감독이 ‘외계+인’ 2부로 설욕전을 치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화 ‘외계+인’ 2부가 10일 드디어 관객과 만난다. 개성 짙었던 ‘외계+인’ 1부의 흥행 부진을 딛고 관객을 만족 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22년 7월 개봉한 ‘외계+인’ 1부에 이어 약 1년 6개월 만에 공개되는 후속편이다.쟁쟁한 배우들의 출연과 흥행길만 걸어온 최동훈 감독의 야심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외계+인’ 1부는 예상외의 흥행 부진을 겪었으나, OTT 공개 이후 영화에 대한 호의적인 반응이 잇따르며 재평가됐다. 때문에 ‘외계+인’ 2부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던 바, 관객들이 즐길 만한 관전포인트를 짚어봤다. ◇1부 안 봐도 OK…친절한 ‘외계+인’ 2부1부와 2부 사이 약 1년 6개월의 공백으로 1부가 기억나지 않아도 괜찮다. 또 2부를 보기 위해 시간을 내 1부를 보지 않아도 괜찮다. 그만큼 2부는 친절하다.최동훈 감독은 1부를 보지 않은 관객이 무리 없이 2부를 볼 수 있을 방안을 고민했다. 그 방안으로 이안 역 김태리의 내레이션을 빌려 2부 초반 1부의 내용을 간략히 요약해 서술했다. 내레이션에 맞게 재편집된 영상만으로도 무리 없이 2부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독립성을 강조한 것.그런가 하면 개봉 두 달 전인 지난해 11월 1부 상영회부터 지난 7일 1, 2부 상영회와 미니 토크까지 관객과 1부를 복습하고 2부를 맞을 준비를 해왔다. 이렇듯 영화 안팎으로 남다른 준비를 한 2부는 예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등 각종 OTT 플랫폼 영화 순위에서 ‘외계+인’ 1부가 1위를 기록하는 등 2부 개봉에 앞서 복습 열풍이 불고 있다는 점도 높은 관심을 실감케 한다. ◇SF에 더해진 액션+더 커진 스케일1부가 고려와 2022년 사이 놓인 시공간을 설명했다면, 2부는 그 시공간을 오가며 신검을 놓고 펼치는 추격극과 외계인에 맞서 세상을 구하는 내용이 본격적으로 그려진다. SF와 무협을 오가는 장르 속 액션과 볼거리, 캐릭터 플레이가 능수능란하게 펼쳐진다. 반전과 복선 또한 이야기를 훨씬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최동훈 감독은 “1부는 판타지, SF 장르 성향이 강했다면 2부는 등장인물들이 엮이며 벌어지는 감성적인 액션 드라마”라고 설명했다.스케일은 1부 때보다 훨씬 커졌다. 배우들은 사실감 높은 CG를 바탕으로 강도 높은 액션을 소화하며 볼거리를 더한다. 미술, 의상, 소품, 무술 등의 요소가 조화를 이뤄 관객에게 쾌감을 선사할 전망이다.‘외계+인’ 관계자는 “최동훈 감독표 완성도 높은 연출력이 2부를 통해 열매를 맺을 예정이다. 모든 이야기의 퍼즐이 맞춰지며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각기 다른 캐릭터와 케미스트리1부의 구심점이 도사이기는 하나 도술을 제대로 부리지 못하는 류준열과 1인 다역을 소화했던 김우빈이었다면, 2부에서는 김태리가 중심을 맡는다. 김태리가 연기한 이안은 신검을 차지한 뒤 외계의 대기인 하바의 폭발을 막는 주도적인 인물이다. 김태리는 특유의 천연덕스러움과 씩씩함을 이안에 불어넣으며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했다.이안을 돕는 조력자로서 무륵(류준열)이 함께하고 “무륵 몸에 요괴가 들어 있다”며 그를 쫓는 삼각산 신선 흑설(염정아)과 청운(조우진), 현재로 되돌아가기 위해 신검을 쫓는 자장(김의성), 신검을 이용해 눈을 뜨려 하는 맹인 검객 능파(진선규)가 가세해 신검 쟁탈전은 더 치열해진다.이를 그리는 과정에서 빛나는 건 배우들의 팀 플레이다. 과거 인연을 통해 하바의 폭발을 막는 김태리와 류준열의 케미스트리, 얼떨결에 현대에 불시착한 흑설과 청운의 시대를 역행하는 언행을 표현한 염정아와 조운진의 입담 등은 웃음을 자아낸다. 이에 ‘외계+인’ 측은 “충무로 대표 배우들의 강력한 케미스트리는 재미와 몰입을 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9일 오후 3시 기준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 따르면 ‘외계+인’ 2부는 41.5%(9만 4053명)으로 전날에 이어 1위를 지키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외계+인’ 2부는 개봉 첫날 10만명 이상을 동원하며 1위로 출발할 전망이다. 여러 OTT에서 1부 스트리밍 증가, 실시간 예매율 1위 등 개봉 전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외계+인’ 2부가 ‘노량: 죽음의 바다’, ‘위시’의 흥행 바통을 이어 받아 전편의 아쉬움을 만회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10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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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야’ 허명행 감독 “마동석의 새로운 액션 담았다” 자신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액션 마스터가 연출가가 됐다.넷플릭스 새 열롸 ‘황야’가 대한민국 대표 액션 마스터 허명행 감독의 첫 연출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허명행 감독은 ‘신세계’의 엘리베이터씬, ‘부산행’과 ‘킹덤’의 좀비 액션씬 등 한국 영화의 레전드 액션씬들을 탄생시킨 국내 대표 무술 감독이다. 이번엔 액션 블록버스터 ‘황야’로 전 세계에 액션 카타르시스 전할 전망이다.‘황야’는 폐허가 된 세상, 오직 힘이 지배하는 무법천지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허명행 감독은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 ‘D.P.’,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 ‘헌트’, ‘부산행’,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신세계’ 등 액션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에서 무술감독을 맡아 강렬한 액션을 보여준 바 있다.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액션을 연출한 액션 마스터 허명행 감독은 ‘황야’에서 지금까지 쌓아온 액션 노하우를 모두 펼칠 계획이다.허명행 감독은 “‘황야’의 액션을 많이 기대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작품이 포스트 아포칼립스 배경인 만큼 보다 날 것의 액션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귀띔했다.허명행 감독과 수많은 작품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던 마동석과 액션 시너지도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허명행 감독은 “마동석 배우가 연기한 남산이 시원하게 일련의 사건을 해결하는 부분에 포커스를 맞췄다. 마동석의 새로운 액션을 보여주려고 많이 고심했다”고 설명했다.‘황야’는 오는 2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0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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